/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방송 화면 캡처 |
'광자매' 배우 김경남이 전혜빈에 결혼 생각을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광식(전혜빈 분)이 한예슬(김경남 분)을 변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식은 이모들과 광자매가 모인 곳에서 "안 헤어지겠다. 편승이가 왜 쉽게 이혼해준 줄 아냐. 그 거머리 같은게 한 순간에 변했는지. 301호가 5천만원 해줬대. 나 위해서 내 족쇄 풀어주려고 5천만원까지 해준 사람이다. 몸 부셔져가면서 한달에 150모아도 3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다. 있어서 내놓은 게 아니라 빚져서 내놓은 거다. 나한테 말도 없이"라며 한예슬의 진심을 공개했다.
이광식은 이어 "다들 말로만 어떡하냐고 구경만 하지 않았냐. 할 말 있으면 해봐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오탱자(김혜선 분)는 "입이 어딨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광남(홍은희 분)은 따로 이광식을 찾아와 "그게 그 사람 마음이다. 그 정도면 만나도 될 것 같다. 예쁘게 만나봐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한예슬은 이철수(윤주상 분)를 찾아가 홍삼을 건넸다. 이철수는 홍삼 선물을 받더니 "사위가 장인 인사 온 것도 아니고 너무 과하다"며 오봉자(이보희 분)에게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걱정을 전했다. 이광식(전혜빈 분)은 이후 한예슬에 비싼 선물의 이유를 물었고, 한예슬은 "잘 보이고 싶어서. 청소도 잘 해주시고"라며 둘러대고 식당을 나와서는 '네 아버지니까'라고 문자를 보내 설렘을 안겼다.
다음 날 오봉자 역시 이광식의 변호에 마음을 돌려 한예슬을 찾아갔다. 오봉자는 "정말 고맙다. 나는 우리 광식이 위해주는 사람이면 다 필요없다. 결혼은 언제쯤 할거냐. 301호 서른 둘, 우리 광식이 서른 넷이다. 애 낳으려면 지금도 빠른 건 아니다. 내년 봄 쯤이면 좋겠다"며 결혼 얘기를 꺼내 한예슬을 당황시켰다.
/사진=KBS2 '오케이 광자매' 방송 화면 캡처 |
한예슬은 오봉자와 헤어지자마자 이광식을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나랑 결혼 생각 있냐 없냐"고 물었고, 이광식은 "이혼한지도 얼마 안됐고, 결혼 생각은 안 해봤다. 형식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두루뭉술 대답을 전했다. 한예슬은 "결혼할수도 있다는 거지? 알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예슬은 밤에 이광식에 전화를 걸어 "지금부터 아무 말 하지 말고 내 말만 들어라. 나 결혼 생각 없었다. 하지만 너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 결혼하고 싶다. 애도 낳고 재밌게 살고 싶다. 기다리겠다. 나랑 생각 같아질 때까지. 그리고 노력하겠다. 이모들, 언니, 동생 다 환영할 때까지. 가수로 꼭 성공할거다. 나 네 남자다"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광식은 떨림을 애써 감추며 "지금 프러포즈 하는 거냐"고 물었고, 한예슬은 "프러포즈 예약. 끊는다"며 설렘을 더했다. 한예슬은 탁선생에게 받은 노래로 데모 CD를 만드는 등 가수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광식은 "말 나온 김에 일 그만두는게 어떻냐. 이왕 시작한 거 바짝해서 끝장봤으면 좋겠다"며 한예슬을 응원했다.
한편 오봉자는 한돌세(이병준 분)를 조카들에게 제대로 소개했다. 한돌세는 "앞으로 잘 부탁한다. 좋은 이모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했고, 이후 오봉자에게 "자리 마련해줘서 고맙다. 이제 진짜 네 사람이 된 것 같고, 한 식구 된 것 같다. 잘하겠다. 네가 친자식처럼 키운 조카들한테도 이모부 노릇 잘 하겠다"며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