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상순이 밝힌 #♥이효리운명 #결혼상팔자[★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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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가수 이상순이 아내인 이효리를 만난 계기부터 서로에게 맞추며 사는 '잉꼬부부' 호흡을 자랑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빅마마와 국민 남편 TOP3' 특집으로 꾸며져 이상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상순은 이효리 없는 방송 단독 출연에 "(이)효리가 같이 나와서 사인을 주면 안심이 된다"면서도 "혼자 나오니 아무 말이나 막 해도 된다. 효리와 있을 때는 '내가 이 말을 해도 되나?' 한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데뷔 24년 만에 솔로곡 '너와 너의'를 발표하며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MC 유재석이 지난해 이상순이 작곡한 '다시 여기 바닷가'의 음원 차트를 매 시간 확인했다고 하자 이상순은 "내가 혼자서 쓴 곡, 효리가 쓴 가사의 노래가 1위에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 해서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이상순에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결혼 잘 한 남자', '신이 내린 상팔자'라는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은 "나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며 "내가 밥을 차려주고 차도 내려주고 빨래도 한다. 일은 그 사이에 틈나면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효리에게 올 연락이 상순이한테 간다. 제주도의 '효리 통신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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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효리와 결혼 9년 차인 이상순은 처음 이효리와 결혼 소식이 있었을 때 많은 시기 질투를 받았다며 "'저거 뭐냐. 저런 듣보잡이 우리 효리 언니를'이라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 윤종신 형도 '뭐? 효리랑?'이라고 했다. '효리네 민박'을 하기 전까지 구박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의 소개로 이효리를 만난 그는 "새 차를 뽑았을 때 재형이 형이 불러서 갔다. 효리가 그걸 보더니 '어머 비닐도 안 뜯으셨어요? 차 되게 아끼시나 봐요'라고 하더라. 당시엔 '내가 이효리를 어떻게 만나 재형이 형도 참 웃겨'라고 생각했다. 효리도 당시에 '뭐야 이 남자'라고 생각했다더라. 전화번호도 모르고 1년 뒤에 재형이 형이 공연을 했다. 그때 전화번호를 받고 '잘 들어가셨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답이 없어서 '뭐지?'라고 생각하고 1년이 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당시에 옥탑방으로 이사 갔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고 유기견을 키우고 싶다고 재형이 형한테 말했는데 효리를 연결해 줬다. 효리가 보호센터에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내줬는데 지금 키우고 있는 '구아나'다"라며 "이후에 효리가 유기동물 관련 캠페인을 위한 노래를 써 줄 수 있냐면서 팔 부러졌다는 소릴 듣고 옥탑방에 찾아왔고 청소를 했다. 거기서 내 마음이 심쿵했다. 효리를 달리 보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녹음을 하면서 이효리는 순심이, 이상순은 구아나를 데리고 한강 데이트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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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재석은 "효리 씨의 이상형이 '바다와 같이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나는 그 자체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 같으면 저렇게 안 할 텐데'라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그대로 놔두면 결국 좋은 쪽으로 가더라"고 말했다.

어떨 때 아내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이상순은 "굉장히 사소한 사건부터 시작해서 큰 것까지 일상에서 일어나면 딱 떠오른다. 빨리 얘기해야 하는데 생각한다. 효리랑 얘기하는 게 되게 재미있다. 베스트 프렌드이자 반려자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자신에게 결혼생활은 "시소"같다며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다. 이 자리에서 이런 감정이 왔다갔다 하며 사는 삶이 내가 추구하는 결혼생활"이라고 했다.

이상순은 "사람들이 효리에게 '상순이가 다 맞춰주는 거야'라고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효리도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노력이 없으면 이렇게 안정적으로 살기 힘들다"고 부부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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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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