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주는 애들'은 오타"..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또 전면 부인[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7.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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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출신 승리(31, 이승현)가 이번에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30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의 군사재판 2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은 무려 1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유리홀딩스 동업자였던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에게 떠넘겼다. 그는 "저는 성매매 알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성매매 알선은 지극히 유인석 개인의 행동"이라며 "당시 활발하게 활동했고 굳이 누군가에게 돈을 지불해서 관계해야 하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대만인 여성 사업가가 한국 방문 당시 단체 단톡방에서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완성 기능 때문"이라며 "'잘 노는 애들'이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됐다"고 해명했다.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2015년 연말 파티와 관련해서는 "연말 내 생일을 각국에서 축하해준 데 대한 보답으로 각 국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해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획한 것"이라며 "나는 내 지인들을 챙기는 데만 신경썼지 여자들을 부른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또 승리는 적나라한 대화로 대중의 공분을 산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 "그 단톡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참여하는 단톡방이 여러개 넘어 다 인지할 수 없었다. 친구끼리 부적절한 언행이 오고간 건 사실이며 송구하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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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17차례 경찰 조사 끝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재 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총 9개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이다. 승리는 이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8개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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