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길해연 "진기주와 모녀 호흡..참 애틋했다" [인터뷰②]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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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해연 / 사진=티빙, CJ ENM


배우 길해연(57)이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모녀관계로 호흡을 맞춘 진기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길해연은 1일 오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길해연은 극중 경미의 청각장애인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길해연과 진기주의 모녀 케미가 빛난다.

진기주는 촬영장에서 길해연을 만날 때마다 안겨서 펑펑 울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길해연은 "제가 따로 진기주를 위로해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제가 갔을 때 이미 촬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더라. 달려가서 손을 잡았는데 하염없이 울더라"라며 "그냥 알겠다, 괜찮다 위로해줬는데 볼 때마다 자꾸 울어서, 나중에는 그만 울어 했다. 진기주라는 배우가 경미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컷하는 순간 진기주로 돌아오며 경미의 마음이 폭발하는 것 같았다. 몸도 힘들지만, 마음도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길해연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엄마 역할을 했는데 경미와 경미 엄마는 참 애틋하다. 경미는 자신을 두고 듣지 못하는것 때문에 흉을 보는 사람들을 대하며 당당하게 버틴다. 엄마는 소극적 공간에서 살아가는데, 둘이 만났을 때 행복하다. 그건 작품 속 다른 딸과 아들을 만났을 때와 다른 감정이었다"라며 "수어로 대화를 하면 서로를 쳐다본다. 대화할 때 눈을 뗄 수 없다. 눈을 마주보고 표현하고 하다보니 촬영하면서 더 애틋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6월 30일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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