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
'전참시' 방송인 정형돈과 데프콘이 그룹 다비쳐를 만났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정형돈의 매니저 역할을 맡은 데프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과 데프콘은 프로듀서를 맡은 한 아이돌 그룹을 만나러 향했다. 데프콘은 "키운 건 좀 창피하고 그냥 도와줬다"며 이들과의 거리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개그맨 김원효와 이상훈의 부캐 활동, 그룹 '다비쳐'였다. 다비치를 오마주한 김원효와 이상훈은 앨범이 나왔다며 사인 CD를 들이밀어 정형돈과 데프콘을 곤란하게 했다.
정형돈은 "우리 이름 다 박혀 있다. 창피하게. 이거 빼. 빼서 돌려라"며 진심 어린 말투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이어 "우리 프로필에는 너희 없다. 왜 돈 쓰냐 자꾸"라며 다비쳐를 타박해 웃음을 더했다. 데프콘은 "방송국에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니더만 우리가 키웠다고. 얘기 안 하는 게 조건이었는데 왜 했냐"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정형돈은 앨범을 살펴보며 "당근 마켓에서 샀냐"고 덧붙였으나, 다비쳐는 앨범과 뮤직비디오, 활동 의상과 댄서 섭외 등 이미 수천 만 원 이상을 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돈을 펑펑 쓴다던지 힘 주지 말아라 했는데 지금 많이 불안하다. 리스크가 있을텐데"라며 걱정했고, 정형돈은 "너 코인 크게 터졌냐"고 덧붙였다.
신동을 섭외해 뮤직비디오를 찍고, 유명 안무가를 섭외해 안무를 짰다는 김원효는 "제 돈이라기보다는 심진화씨 돈인데 방송에는 돈 아끼지 말라고 해서. 아내가 내조를 해주니 남편이 힘이 나지 않냐"고 설명해 한층 놀라움을 안겼다. 데프콘은 "이게 잘못하면 사유가 되지 않냐. 넌 어쩌려고 제수씨 돈을 펑펑 쓰냐"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원효는 BTS가 쓴다는 핀 마이크까지 산 것으로 밝혀졌다. 데프콘은 "실제로 아이돌에 심취했다. 원효씨가 보여주고 있지 않냐. 식단도 소녀시대 유리 식단 그런거 하고 견과류 씹고 다닌다. 아이돌처럼 보이고 싶은 거다. 방송국에 마이크 다 있다. 근데 BTS가 쓰는 마이크를 따로 산 거다"며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에 개그우먼 선배인 송은이 역시 함께 걱정을 전하며 "BTS는 큰 무대에 서지 않냐. 세계적인 무대에 서지 않냐. 답답하다 진짜"고 말했고, 데프콘은 "이럴 거였으면 나도 돈 받고 작업할 걸 그랬다. 나는 그냥 해줬다"며 웃음을 안겼다. 양세형과 유병재는 개그맨 선배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즉석에서 커버 무대를 선보였는데, 유병재는 "원효 형 마음을 알겠는게,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멋있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폭소를 더했다.
한편 아이린은 이 곡이 "세계적으로 뜰 만 한 것 같다"며 호평해 눈길을 모았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마지막으로 응원을 전하며 방송을 마쳤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그리고 패션 기업 CEO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린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이린은 프로젝트 매니저 정지혜와 함께 인플루언서다운 하루를 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