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실수→선제 실점... 올림픽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었다 [★용인]

용인=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13 21:54
  • 글자크기조절
image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중원에서의 실수는 곧장 상대 역습으로 이어졌다. 결국 선제 실점으로까지 연결됐으니, 실수는 그야말로 치명타가 됐다. 올림픽 본선 무대를 앞두고 김학범호가 맞은 따끔한 예방주사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중원에서의 실수가 뼈아팠다. 김동현(강원FC)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공을 빼앗겼고, 곧장 상대 역습으로 연결됐다. 결국 이 역습은 알렉시스 막 알리스터의 중거리 슈팅, 그리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학범호의 치명적인 실수는 반복됐다. 전반 18분엔 골키퍼 안준수(부산아이파크)가 걷어낸 공이 낮게 깔려 곧장 곧장 상대에게 연결돼 역습 위기로 이어졌다. 실점까지는 아니었지만, 이 실수는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으로까지 이어져 가슴을 쓸어내렸다.

올림픽 본선 무대가 아니라 평가전에서 나온 실수들이었다는 점이 천만다행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나온 실수가 곧 상대엔 결정적인 기회이자, 한국엔 치명적인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몸소 체감한 장면들이기도 했다.


특히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아르헨티나처럼 전력이 강한 팀일수록 실수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도 고스란히 증명됐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로선 반드시 되짚어봐야 할 장면들이기도 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도 "수비 실수 등 실점을 안할 수도 있을 만한 장면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집중력을 주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전반 12분 선제 실점 이후 35분 이동경(울산현대)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9분 추가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광주FC)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김학범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올림픽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