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여성 숏컷 캠페인 동참 "숏컷은 자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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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겸 영화 감독 구혜선이 헤어스타일인 숏컷은 자유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숏컷은 자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숏컷을 한 구혜선의 모습이 6분할로 담겼다.


이에 앞서 구혜선은 숏컷을 한 다른 사진을 게재하며 "<냉정> 어쩌면 삶을 지탱하는 힘은 긍정에만 있는것은 아닐 수 있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이어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힘은 부정당하는 것에 있을지도 모르지요. 우리가 어렸던 그 시절 어리다는 이유로 이유없이 부정당했듯"이라며 "나의 뿌리가 자신을 부정함으로부터 시작했을지라도 당신을 삐뚤어지게 할지 말지의 결정은 타인이 정해주는것이 아닌 스스로 냉정을 찾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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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의 이 같은 숏컷 인증은 최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숏컷에 사이버블링(온라인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금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이 화제를 모았다. 안산 선수는 숏컷 헤어스타일에 대해 "그게 편하니까요"라고 답한 바 있다. 안산 선수 뿐 아니라 태권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다빈 선수, 사격 대표 박희문 선수 등 숏컷 헤어스타일을 한 많은 선수들이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선수들의 숏컷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숏컷이니 페미니스트"라는 주장을 펼치며 사이버 블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안산 선수는 자신에게 욕설이 담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이버블링에 신체 심리학자 한지영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 여성 국대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 검증이라… "라며 "우리 #여성선수 선전을 기원하며 #여성_숏컷_캠페인 어떤가요 물결바야흐로 숏컷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여성_숏컷_캠패인'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속속히 인증 사진이 등장하고 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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