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는 사랑"..윤도현→김성규·차지연이 전할 위로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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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화문연가'
'광화문 연가'의 배우들이 힘든 시기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뮤지컬 '광화문 연가' 프레스콜이 온라인으로 진행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참석했다.


'광화문연가'는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많은 이들에게 인생 플레이리스트로 손꼽히며 수없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소재로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레트로 스윙 풍의 원곡에서 새롭게 편곡한 넘버들은 배우들의 가창력과 감미로운 음성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눈호강, 귀호강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은, 아름다운 음악은 계속 된다. '광화문 연가'의 아름다운 음악들은 80년대 그 당시 히트곡이었고 세월이 지나면서 명곡이 되고 명곡이 고전이 됐다"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 생각으로는 우아함이 있다. 보편성 가진 우아함으로 사랑 받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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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화문연가'



작품에서 명우 역을 맡은 윤도현은 "이 전 뮤지컬을 할 때 힘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 생각해서 은퇴를 선언 했는데 다시 뮤지컬을 하게 됐다"라며 "아마 '광화문 연가'라서 다시 한 것 같다. 초연 때 공연 하기도 했고, 좋아하는 작품이다. 요즘 시기 무대가 귀하기도 해서 출연을 결정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도현은 "아무래도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연습도 많이 참여했고 무대 할 때마다 1분 1초도 놓치지 않고 무대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지연은 '광화문 연가'에서 월하 역을 맡았다. 월하 캐릭터는 남녀 배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역할로 차지연은 김호영, 김성규와 월하 역할에 트리플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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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화문연가'


차지연은 젠더프리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 단어로만 한정적으로 말하며 선두주자로 저를 가두기보다, 좋은 작품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용기 낼 수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뭔가를 깨뜨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무대 허락해 주셨고 그로 인해 저도 많이 발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지연은 "많은 여배우들이 갇혀있기 보다, 좋은 작품을 찾았을 때 좀 더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시대 열렸다. 남자다 여자다 하기보다 좋은 작품을 다양한 각도로 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가까이 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월하 역할을 맡은 또 다른 배우 김성규는 "요즘 다들 힘든 시기고, 저도 역시 힘든 시기다"라며 "힘든 일은 잊고, 공연을 보러와서 따뜻한 생각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 다들 힘내시고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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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화문연가'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관전포인트도 밝혔다. 강필석은 "익숙한 노래가 나오는데 슬프기도 하고 신도 난다. 많이 힘든 시기인데 많이 웃고 많이 울고 가시면 좋겠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조금이나마 극자엥 와서 쉴 수 있고, 좋은 시절이 오겠지 하는 기대감 얻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광화문연가'는 사랑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익숙한 노래로 울림 있는 무대를 만든 '광화문 연가'가 코로나 시국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광화문 연가'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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