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100% 아닌 윤일록, 바로 터진 울산 데뷔골... '공격 옵션 추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8.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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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윤일록의 감각은 여전했다.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 2021 하나은행 FA컵 5라운드(8강)서 윤일록과 김지현의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울산은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을 꾸렸다. 주장인 이청용과 윤빛가람이 출전해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유럽파 출신 미드필더 윤일록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강원FC와 K리그1 23라운드에서 윤일록의 양주전 출격을 시사했다. 홍 감독은 “윤일록의 “현재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지만 100%가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조절해야 한다. FA컵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우려와 달리 윤일록의 몸은 가벼웠다. 경기 초반 볼 터치가 조금 불안했으나 금세 경기 템포와 그라운드에 적응했다. 동료들과 계속 실전에서 호흡을 한 것처럼 능수능란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21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21분 상대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에서 감각 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소용없었다. 득점 후 포효했고,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후 윤일록은 한껏 자신감이 붙었다.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았고, 박스 대각에서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찍어 차는 슈팅을 날렸다. 볼이 그물 위를 맞았다.

후반 들어서도 윤일록은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후반 7분 박스 대각 깊은 진영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14분에는 문전 세컨드 볼을 곧바로 슈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경기 내내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은 물론 상대에 볼을 커트 당하거나 수세에 몰릴 경우 악착같이 내려와 싸워주며 수비에 힘을 보탰다. 23분 바코와 교체되기 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확실히 수행했다. 울산은 윤일록이라는 강력한 공격 옵션을 장착했다. 새로운 7번 주인으로 손색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 이적 후 데뷔전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팀에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 전에 본인이 60분 이상 뛸 수 있다고 했다. 우리도 여기에 맞춰 다음을 준비했다. 지금보다 좋은 컨디션 만들어야 한다.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 70분 가까이 뛰었는데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큰 기회였다”고 호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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