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연가' 김호영 "윤도현 형, 현재 진행형 레전드..굉장히 겸손"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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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사진제공=CJ ENM


배우 김호영(38)이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호흡을 맞추는 윤도현에 대해 언급했다.

김호영은 1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임하고 있는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곡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기억이란 사랑보다', '사랑이 지나가면', '빗속에서', '애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등 대한민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했던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죽기 1분 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떠나는 중년 명우와 그를 돕는 추억여행 가이드 월하의 이야기를 담은 '광화문연가'. 201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8년 재연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왔다.

김호영은 극중 월하 역을 맡았다. 특히 월하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나이, 성별, 국적 불명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젠더프리 캐스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긴 터. 김호영은 차지연, 김성규와 함께 월하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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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김호영 /사진제공=CJ ENM


앞서 윤도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호영이 자체가 월하 같다. 월하가 명우의 시간 여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연습 때 이미 느꼈다. 실제로 제가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솔직한 면이 있어서 무대에서 항상 재밌다. 지난 번에 공연을 하다가 호영이가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오래 했는데도 재밌게 하는 건 즐기기 때문인 것 같아 이 역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호영은 "안 그래도 도현이형 기사를 봤다. 저에 대해 언급해주신 걸 읽었다. 감동을 받았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 뮤지컬을 하면서 도현이형과 한 번도 무대에서 만난 적이 없다.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연습실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즐거운 순간을 맞이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도현이형은 굉장히 겸손함이 가득차 있다. 제가 놀랄 정도다.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 노력의 결합으로 독보적인 보이스를 만든 것 같다. 무대에서 볼 때나 연습할 때 넋놓고 보게 되고, 목소리에 감탄하게 된다. 형이 제게 '호영아 형이 습득하는 게 조금 느리다. 그래서 연습할 때 조금 힘들 수 있고 못 다가갈 수도 있는데 노력할게.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할게'라고 메시지를 주신다"라고 했다.

김호영은 "도현이형은 현재 진행형 레전드다. 제 입장에서 생각하면 쑥스러울 수도 있고 창피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아는 척 하는 법 없이 (강)필석이 형을 붙잡고 드라마를 계속 묻고,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는 부분들이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화문연가'는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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