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백업' 안 간 용병, 어떤 처분? "상응하는 페널티 있다, 그것 뿐"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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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몽고메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수비 백업을 소홀히 해 내부 페널티를 받게 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선발로 등판한 몽고메리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만루, 이현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주자 셋이 모두 득점했다. 이현석은 2루까지 갔다. 홈 승부 과정에서 송구가 포수 뒤로 빠졌다. 이현석이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포수 뒤에 백업을 갔어야 할 몽고메리는 마운드에 그대로 있었다. 이현석은 3루를 돌아 득점까지 했다. 몽고메리가 기본기를 순간 망각해 1점을 더 준 것이다.

그나마 몽고메리는 6실점을 끝으로 더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덕분에 삼성은 9-8로 역전승을 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허 감독은 몽고메리의 실수에 대해 특별히 평가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거기에는 상응하는 페널티가 있다. 다른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보통 사인 미스나 베이스 커버 실수, 몽고메리와 같은 백업 소홀 등에 대해서는 선수단 내부적으로 벌금 등의 벌칙을 정한다.

다만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허 감독은 "(몽고메리가)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탈삼진도 많은데 볼넷도 많다. 1이닝 당 투구수가 16개에서 18개 사이로 끊어야 하는데 20구 넘기면 힘들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상황을 억제해야 할 것 같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던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라이블리 대체 용병으로 온 몽고메리는 4경기서 18이닝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아직 판단은 이르다는 것이 허 감독 생각이다. 허삼영 감독은 "이제 4경기다. 적응 중이다. 본인이 느껴야 한다. 조금 더 지켜보면 더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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