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입소문 타고 N차 정주행 바람..정해인·구교환이 꼽은 명장면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9.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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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한준희 감독과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넷플릭스 'D.P.' 명장면을 지목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N차 주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한준희 감독과 배우들이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D.P.'는 오프닝 타이틀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해 군대를 가며 대한민국의 소년, 청년,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싶었던 한준희 감독이다. 그는 "오프닝 타이틀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스킵하지 않고 볼 수 있는 타이틀을 만들고 싶었고, 조금 더 아날로그한, 필름에 가까운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오프닝 타이틀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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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구교환도 "강력한 내러티브를 가진 장면이다. 비디오 테이프 같은 질감으로 시작해서 그 속의 안준호 대신 호열을 넣어도 되고, 조석봉을 넣어도 된다. 오프닝 시퀀스 자체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며 짧지만 강렬한 오프닝 장면에 찬사를 보냈다.

여러 뮤직비디오와 광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진수 감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압축시켜 감각적으로 편집했고, 케빈오와 프라이머리가 음악을 담당해 우리 모두의 인생으로 확장된 오프닝 타이틀에 더욱 여운을 남긴다.

준호와 호열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군 병원에서 다시 부대로 소환된 호열은 팽팽하게 굳어있던 내무반 분위기를 순식간에 전환시킨 것은 물론 후임들을 괴롭히던 선임 황장수(신승호 분) 병장에게 밀리지 않는 배짱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과 한 조가 될 준호를 기막히게 알아차리며 앞으로 펼쳐질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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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구교환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안준호와의 첫 만남이다. 시선 한 번 안 주고 있다가 교감하듯이 '네가 안준호구나'라고 딱 알아챈다"라며 두 사람의 첫 조우를 주목해야 할 장면으로 꼽았다. D.P.조가 되어 사회로 나간 이들은 안준호의 눈썰미와 한호열의 노련미로 뭉친 준호열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정해인은 "한호열은 D.P.를 하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준호가 상병이 됐을 때 한호열 상병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며 한호열 캐릭터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또한 구교환은 다른 부대 지원으로 부산의 버스에서 내릴 때 "호열이 하이, 부산!이라고 이야기할 때 활짝 함박웃음을 짓는 안준호의 웃음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준호가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빛나는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정해인, 구교환의 시너지는 준호와 호열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 화에 이르기까지 'D.P.'의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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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각각의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의 이야기도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준호와 호열이 함께 D.P.조를 이루어 맨 처음 만나게 되는 탈영병 최준목(김동영 분)의 에피소드에 마음이 움직인 것은 손석구였다. 그는 특히 최준목과 그의 어머니가 면회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어머님들의 마음이 진짜 저럴 것 같다고 생각해서 와닿았다"며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진 장면이라며 명장면으로 꼽았다.

김성균은 허치도(최준영 분) 병장의 에피소드를 뽑았다.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고 예상치 못했던 돌발 변수로 인해 결국 탈영을 결심한 허치도의 에피소드는 김성균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에게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동시에 안겼다.

이등병 준호를 따뜻하게 대해줬던 조석봉(조현철 분)의 가슴 먹먹한 에피소드도 빠지지 않았다. 정해인은 "촬영하면서도, 결과물을 보면서도 목이 메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여운도 길게 남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될 수도 있는 탈영병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모두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모두에게 진한 울림을 남기고 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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