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포리아' '오피스', 웨이브 화제의 미드..가입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0.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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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리아' '오피스' 등이 웨이브를 통해 한국에서 독점 공개돼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제의 미국 드라마들이 한국 OTT서비스 웨이브에서 공개되면서 유료 가입자 증가를 견인하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것.

영국 BBC에서 제작된 동명의 시트콤을 바탕으로 미국 NBC에서 만든 시리즈 ‘오피스’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가상의 제지회사 던더 미플린 직원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시트콤이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시즌에 걸쳐 방영되었으며 원작과 동일하게 실제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형식을 차용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시리즈 등 많은 패러디와 오마주가 등장했다. 개성 넘치고 독특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코믹한 해프닝이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다양한 에피소드와 가슴 찡한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대 대표적인 첩보 드라마로 꼽히는 쇼타임 시리즈의 ‘홈랜드’ 역시 이스라엘 드라마 ‘프리즈너스 오브 워’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미국 CIA 요원들이 중동 지역을 상대로 펼치는 활약을 그린 ‘홈랜드’는 전쟁 포로인 주인공을 조국으로 귀환하는 원작의 설정에,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더해 긴장감과 현실감을 배가시켰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되었으며 첫 공개 당시 8년 만에 쇼타임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제64회 에미상 주요 6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2년 연속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작품상을 포함해 8시즌에 걸쳐 북미 주요 시상식에서 총 61회 수상을 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HBO가 제작한 ‘유포리아’는 2012년 공개된 동명의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유포리아’는 SNS, 마약, 섹스, 폭력, 정체성, 트라우마 그리고 사랑과 우정까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흔들리고, 부딪히고, 넘어지는 10대 고등학생들의 생생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8부작 시리즈. 1990년대 10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원작과 달리 미국의 ‘유포리아’는 현재를 살아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고 파격적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특히 '유포리아'는 추석 기간 동안 해외 시리즈 2위를 차지한 '왕좌의 게임' 시즌1와 3위를 차지한 '로마' 시즌1과 약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웨이브는 '유포리아'가 '검은 태양' '원더우먼' 등 웨이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들과 함께 유료 가입자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웨이브는 HBO맥스 시리즈물을 2022년에도 한국에서 독점 공개할 계획이라 미드 유입효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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