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정정용 감독, “남은 4경기 승리, 내년에 변화 줘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0.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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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잠실은 저와 안 맞았나 봐요.”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의 홈경기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K리그2 32라운드 홈경기를 1-1로 비겼다. 이날 홈경기는 서울 이랜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또한 당분간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이별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2022년부터 진행 예정인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리모델링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울 이랜드는 내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목동종합운동장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쓸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올해로 2년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했다. 그는 “잠실이 나와 안 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돌려 표현한 것이다.

계속해서 “내년에는 새로운 변화를 줘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절치부심하겠다.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비전, 플랜을 갖고 부족한 부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9분 유정완의 선제골이 나오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정정용 감독은 “잠실 마지막 경기여서 잘 마무리하고 승리를 하면 언젠가 자료로 남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면서 “시즌 막바지가 되니 선수들의 몸에 밸런스가 안 맞고 원하는 교체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이길 기회도 있었는데 그것을 가져가는 것은 내 몫”이라며 자신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남은 4경기에 대해서는 “4경기가 원정경기인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것은 승리”라면서 “우리가 못해본 연승을 해봤으면 한다. 순위나 플레이오프보다 그런 컨셉트로 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고 선수들이 승리를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남, 안양, 안산, 충남아산을 상대로 남은 4경기를 소화한다.

그리고 중하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은 점을 의식한 듯 “서로 얽혀 있다. 리그는 끝까지 그렇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정용 감독은 “오늘 이건희가 역할을 잘했다. 그런 선수 있으면 과감히 기용하려고 한다”며 남은 4경기서 어린 선수들의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경남과 4차례 맞대결을 모두 비겼다. 정정용 감독은 “징크스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준비를 한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을 이겨야 올라가고 승격할 수 있다. 그게 잘하는 팀”이라고 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멘탈 전문가에게 의뢰해 선수단 상담도 진행했다. 정정용 감독은 “정답은 없다”고 한 뒤 “멘탈, 피지컬, 사이언스 등 전문가를 통해서 발전하는 것이 있다. 내가 2년을 해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경기 중에 하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고, 경기 외적인 부분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맞다”며 전문가와 함께해야 선수단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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