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징어 게임' 찾아라..공개 앞둔 K드라마 제작사 관심↑

'마이 네임' '지옥' '지리산' '어느 날' 등 전 세계 공개 앞둔 K드라마에 뜨거운 관심

홍덕기 객원기자 / 입력 : 2021.10.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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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기준 플릭스 패트롤의 '오징어 게임' 국가별 순위 지도.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 아프리카, 그린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가 랭킹 1, 2위를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제2 '오징어 게임'을 찾아라.

전 세계를 정복한 '오징어 게임'(제작 싸이런픽쳐스· 감독 황동혁)의 돌풍을 이어 갈 K드라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 패트롤에서 83개국 1위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킹덤'을 시작으로 '스위트홈', '승리호', 'D.P.' 등 다양한 장르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섬세한 감성으로 인기 몰이에 나섰던 K드라마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는 '남한산성'으로 2017년 영화계에 입문한 싸이런픽쳐스다. 이 제작사는 비상장회사이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혜는 버킷스튜디오와 쇼박스가 누렸다. 버킷스튜디오는 주연배우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대주주이고 쇼박스는 싸이런픽쳐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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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국내 드라마 제작사 주가 상승률



국내외 드라마 팬들은 이제 이 여세를 몰아 갈 차기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기획,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 공개를 앞둔 K드라마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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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지옥' 포스터
◆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마이 네임'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지옥'

오는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두 작품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액션 느와르 '마이 네임'(제작 스튜디오산타클로스)과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지옥'(제작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이다.

'마이 네임'은 경찰에 위장 잠입한 조직원의 복수극으로 넷플릭스 화제작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여전사역의 한소회와 조직 보스로 분한 박희순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지옥'은 원작자인 연상호 감독과 이를 웹툰으로 승화시켰던 최규석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작품.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타나 지옥행을 고지한다는 내용으로 유아인과 박정민이 출연한다. 'D,P.'를 제작했던 클라이맥스스튜디오는 지난 7월 제이콘텐트리 자회사인 JTBC스튜디오의 레이블로 인수됐다. '마이 네임'과 '지옥'은 각각 오는 15일, 11월 1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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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포스터
◆ 에이스토리 '지리산'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지리산'이 오는 23일 tvN을 통해 첫 방영된다. '킹덤'의 김은희 작가, '도깨비'와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 전지현과 주지훈, OST에 참여한 BTS 진 등 드라마 제작 전부터 화제를 뿌린 작품. 제작비 300억원대, 16부작으로 구성된 '지리산'은 지난해 9월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tvN에 국내 방영권을 208억원에, 중국 바이두의 계열 OTT인 아이치이에게 중국을 제외한 해외 방영권을 판매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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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포스터
◆키이스트 '구경이'

10월 말 JTBC에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를 만날 수 있다. 주말드라마 '구경이'(제작 키이스트)는 이영애가 '꼬질꼬질한' 탐정으로 변신한 코믹극. '욘사마' 배용준이 최대주주였던 키이스트는 2018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편입됐고 지난 5월 계열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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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티저 포스터
◆ 초록뱀미디어 '어느 날'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은 11월 공개된다, 올해 '펜트하우스', '오케이 광자매' 등 히트작을 낸 바 있는 초록뱀미디어의 IP 보유 첫 작품이기도 하다. BBC 범죄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기존 작품과 차별화에 성공할지 관심사다. '열혈사제'의 이명수PD가 메가폰을 잡고 김수현과 차승원이 주연을 맡았다.

이밖에 내년 강풀 원작의 초능력자 이야기 '무빙'(제작 NEW), BTS 세계관을 영상에 담는 'Youth'(제작 초록뱀미디어),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물 <별들에게 물어봐>(제작 키이스트) 등 텐트폴 드라마도 전 세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홍덕기 객원기자 beaba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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