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극장가 이끈 '모가디슈', 부일영화상 6관왕..좋은 영화의 힘[BIFF현장]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0.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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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가디슈' 포스터, 부일영화상


올 여름 극장가를 이끈 '모가디슈'의 진심이 통했다. 영화 '모가디슈'가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등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지난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 3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부일영화상 작품상은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모가디슈'는 작품상, 남우조연상(허준호),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올해의 스타상(조인성) 등 6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작품상을 수상한 '모가디슈'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진심 어린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혜정 대표는 "올해 '모가디슈', '인질' 두 편의 영화를 내놨다. 되게 담담할거라 생각했는데, 마음 속으로 힘들었던 것을 보상 받는 느낌이라 감사하다. 칭찬해 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어려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고생한 '모가디슈'의 모든 스태프들에 감사드린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정 등 많은 배우들과 함께 한 필름 케이 김정민 대표, 이 영화를 처음 있게 해준 덱스터와 김용화 감독님께도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강혜정 대표는 "영화가 처음 개봉하고 나서 원하는 만큼의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서 초조했고, 생색은 낼 수 없었지만 외로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셨고 여전히 좋은 영화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게 힘을 주는 관객이 있구나 하는 것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라고 솔직히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가디슈'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극장가에 용기 내서 출격,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모가디슈' 제작사인 외유내강은 '모가디슈'와 '인질' 두 편의 영화를 여름 극장가에 내놓으며 극장가 살리기에 나서며 관객의 응원을 받았다.

이같은 '모가디슈'의 진심이 통한듯 부일영화상에서 6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했으며 1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이며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올해는 70개국의 223편의 영화가 상영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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