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나만의 '이산' 표현하려 노력"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10.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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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옷소매 붉은 끝동'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정조 이산을 연기하는 배우 이준호가 '이준호표 이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호는 8일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송연화, 극본 정해리) 측이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정조 이산' 역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백성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궐 안의 사람들에게는 엄격했던 정조대왕의 철두철미한 내면을 중시하면서, 최대한 나만의 이산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물상과 더불어 캐릭터에 부합하는 의상도 관전 포인트로 여겨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곤룡포 비주얼이 시청자 분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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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옷소매 붉은 끝동'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준호(이산 역)와 이세영(성덕임 역)이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연인으로 꼽히는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역을 맡았다.

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한 이준호의 소집해제 후 복귀작이다. 이준호는 복귀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미있었다"며 "정말 편하게 읽어 내려간 작품이었다"고 밝혀 본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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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는 원작 소설 속의 '이산' 캐릭터와의 차별화를 예고했다. 그는 "원작을 접했을 때 이산은 덕임의 시점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라서 인물의 감정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는 이산의 모습이 여러 각도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아마 그의 내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이준호와 이세영의 호흡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준호는 "이세영 배우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여러모로 호흡이 잘 맞는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한 이준호는 '영조' 역의 이덕화를 비롯한 배우들과 연기 호흡도 자랑했다. 이준호는 "이덕화 선생님은 정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시는 분이다. 항상 유쾌하시고 웃음으로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 주신다. 촬영할 때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정조와 영조의 모습으로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홍덕로' 역을 맡아 본인과 군신 '브로맨스'를 선보일 강훈에 대해 "호흡이 굉장히 좋다. 본인의 연기에 대해 늘 열심히 고민하는 배우다"고 전했다. 이어 "좌익위 태호 역을 맡은 오대환 선배님과의 케미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준호는 극중 가장 기대되는 씬과 시청 포인트를 직접 뽑았다. 이준호는 "산이와 덕임의 서고 씬이 기대가 된다"며 '서고'라는 공간이 극중 이산과 덕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공간인 동시에, 둘만의 다양한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왕과 궁녀의 궁중 로맨스로서 '왕은 궁녀를 사랑했으나, 궁녀는 과연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이 우리 드라마의 시청포인트이자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사랑보다 한 나라를 짊어져야 하는 왕의 가슴 시린 사랑과 감정선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체발광 오피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연출한 정지인 감독과 '군주-가면의 주인'을 공동 집필한 정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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