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측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진상조사 요구"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10.12 12: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민정(왼쪽)과 심석희가 지난 3월 의정부에서 열린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부 일반 1000m 준결승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OSEN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이 최근 불거진 심석희(24)의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2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낸 공문을 통해 최민정에 대한 보호와 함께, 심석희 및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의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및 진위여부 확인과 이에 대한 향후 대처방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지난 8일 미디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심석희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C코치는 메신저를 통해 최민정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브래드버리',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자는 내용을 주고받았다"며 "이후 2018년 2월 22일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실제로 심석희가 최민정과 충돌했고, 그 결과 최민정은 4위로 대회를 마감하고 심석희는 실격 처리됐다. 특히 해당 경기가 열렸던 당일 밤에는 심석희가 C코치와 '그래도 후련하겠다. 최고였어-ㅎㅎ'라고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이 내용은 해당 충돌이 우연이 아닌 고의적으로 일어났음을 짐작케하는 결정적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심석희와 C코치가 최민정을 고의적으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이번 일로 인한 충격으로 향후 심석희와 함께 훈련하거나 대회에 출전하는 상황에서 평창올림픽 때와 똑같은 상황이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신화섭 | evermyth@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스포츠국장 신화섭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