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 |
윌리엄스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는 불펜 투구를 준비하는 등 선발로 복귀하는 과정 중에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라이브 피칭에서 50구 정도를 던진 후 휴식을 취했다. 몸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넘어갈 계획이다. 다행히 경과는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의리는 고졸 신인으로 1년 차임에도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 94⅔이닝 93탈삼진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스타성까지 보여주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더그아웃 계단을 내려오던 중 발목을 접질러 부상을 당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최준용(20·롯데)이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최준용은 40경기 3승 2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1, 43⅓이닝 40탈삼진을 마크하면서 롯데의 5강 싸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의리도 신인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규 시즌 내 복귀도 불가능하진 않을 전망이다. 이의리가 빠른 시일 내 복귀해 한두 차례 호투를 보여준다면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마지막날까지 가서야 윤곽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