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아직 안 끝났어' 키움, KT에 4-2 역전승... 최종전서 결판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0.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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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홈 KT전에서 1회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키움 박병호. 이것이 이날 결승타가 됐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잡고 5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 뒤집기에 도전한다. KT 또한 우승 경쟁이 끝까지 간다.

키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회말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그대로 4-2의 승리를 거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팀들의 격돌. 조금 더 절박했던 키움이 이겼다. 키움은 이날 패하면 5강 탈락 확정이었다. KT는 패하더라도 삼성과 LG의 결과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미묘한 차이가 승부를 가른 모양새. 1회 집중력을 발휘한 키움이 웃었다.

이 승리로 키움은 69승 7무 67패, 승률 0.507이 됐다. 같은 날 5위 SSG가 경기가 없었고, 승차는 1경기에서 0.5경기로 줄었다. 30일 키움은 KIA를 상대하고, SSG는 KT를 만난다. 여기서 키움이 이기고, SSG가 패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SSG가 무승부 이상 만들 경우 이겨도 5위가 될 수 없다.

선발 한현희 카드가 통했다. 한현희는 이닝 피안타 볼넷 탈삼진 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2패)째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등판할 수 있음에도 키움은 한현희를 냈다. 시즌이 아니라 'KT전'에 집중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KT전 평균자책점 3.38로 좋았다. 그리고 이날도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역전 결승타를 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동원도 1안타 1타점을 더했고, 이정후와 윌 크레익이 1안타 1득점씩 올렸다. 팀으로 보면 1회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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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홈 KT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인 키움 한현희. /사진=뉴스1
사 후 4안타 2볼넷으로 4점을 뽑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에 무너지며 조기에 강판 당하는 듯했으나 그래도 6회 1사까지는 먹었다. 선발투수로서 나름의 몫은 해냈으나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노장' 유한준이 선제 적시타를 치는 등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안타 1타점. 강백호의 1안타 1득점도 있었고, 심우준도 1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회초 KT는 2사 후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1회말 키움이 역시 2사 후 이정후의 좌전 안타, 크레익의 중전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다음 전병우 타석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3-1이 됐고, 전병우는 볼넷으로 나갔다. 박동원이 우전 적시타를 다시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4회초 KT가 1점 만회했다. 배정대의 볼넷과 신본기의 좌중간 안타를 통해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심우준이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댔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4로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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