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최대철, 배우 특집 우승 "사기꾼 아냐? 노래 실력 '깜짝'"[★밤TView]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1.10.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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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후' 배우 최대철이 배우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명품 배우 특집이 그려졌다.


첫 순서에 당첨된 강신일은 "배우 강신일이 가진 분위기를 편안하게 보여드리겠다"며 담담히 무대에 올랐다. 강신일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로 울림 있는 감동 무대를 펼쳐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이찬원은 "깜짝 놀란 게 이 노래가 3절인데 2절을 나레이션으로 하셨다. 목소리로 저를 유혹하셨다. 기성 가수 못지 않으시다"며 감탄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김영옥은 64년 내공을 담아 백난아의 '찔레꽃'을 불렀다. 스페셜 MC 이찬원은 이에 "20여 년 전에 이산가족을 만나시지 않았냐. 그런 향수와 그리움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표현하신 것 같다"며 감탄했다. 다음으로는 신소율이 출격했다. 박혜경의 'Lemon Tree'를 선곡한 신소율은 노란색 원피스, 우산과 함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상큼함을 안겼다. 강신일은 이에 맞서 2연승을 거뒀다.

대기실로 돌아온 김영옥은 이에 "다들 엄살부리더니 거짓말쟁이다. 내가 선우용여나 박술녀, 전원주가 대결 상대면 성의를 보일 수 있다. 근데 이건 아니다"고 투덜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승수는 깜찍한 율동과 함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불러 달콤함을 안겼다. '꽃중년'의 대명사 다운 부드러운 목소리에 최대철은 "목소리 톤이 너무 좋으셔서 남자가 봐도 매력 있는 무대였다"고, 신승환은 "진짜 잘하신다. 목소리 진짜 좋으시다"고 감탄했다. 김승수는 강신일에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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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이어 강렬한 신스틸러 신승환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진심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거친 목소리에서 흘러 넘치는 진한 감동은 판정단을 눈물 짓게 했다. 신승환은 김승수에 1승을 거뒀다. 이에 신승환과 최대철 두 동갑내기 친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대기실서 최대철은 신승환의 노래가 짠했다며 3년 전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대철은 신승환과 모로코에서 처음 만났다며 "공황장애가 있어 약을 먹었어야 했는데 매니저가 없었다. 어 매니저 없이 왔냐. 친구할까 하더니 모로코에서 저를 살려줬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최대철은 이어 자신의 선곡을 공개하며 "무명 시절이 길었다. 지금 저한테 제일 감사한 게 뭐였냐고 물어보면 그 때"라고 덧붙였다. 최대철은 촉망받는 현대무용 무용수였다가 부상으로 꿈을 잃고 연기를 시작해 긴 무명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대철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넘버 '겟세마네(Gethsemane)'로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보겠다고 밝혔고, 이후 진심을 가득 토해낸 강렬한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배우 특집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노래 실력에 김승수는 "대기실에서 계속 말씀을 안 하셨던게 이해가 간다. 감정을 쌓아두신 거다"고, 강신일은 "자기 배우의 역사를 담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찬원 역시 "죽기 전에 이렇게 노래해보고 싶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승수는 "사기꾼 특집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대철은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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