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에서 미치는 선수 나왔으면" 홍원기 감독이 바라는 한 가지 [WC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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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사진=OSEN
홍원기(48) 키움 감독이 하위 타선에서 가을 남자가 탄생하길 바랐다.

홍원기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과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 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안우진(22)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곽빈(22)이다.

박병호를 4번으로 올리고 크레익은 6번으로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정규 시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경험치의 문제다. 박병호는 (가을 야구 경험도 있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가 있다. 점수가 날 수 있는 상황을 위한 전진 배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크레익은 부담감이 있는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것 같아 뒤로 뺐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키움은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혜성이 출루해 상대 내야를 흔들어놓고, 이정후가 타점을 올리는 승리 방정식을 세웠다. 이정후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4경기 타율 0.400, 1홈런 9타점으로 강해 더욱 믿음직하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만으로는 단판전을 이기기 어렵다. 키움은 올해 두산과 8승7패1무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 때문에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 외에 또 다른 가을 남자가 탄생하길 기대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험상 큰 경기에서 중심 타선에서 미치면 더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위 타선에서도 미치는 선수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마침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지영(35)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이지영은 통산 6시즌 8개 시리즈에서 타율 0.280, 10타점을 마크했다. 3할 타율을 보여준 것이 4차례며, 키움에서의 첫 가을야구였던 2019년에는 포스트시즌 10경기에 나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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