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상상력+액션+첩보물..윤계상 '유체이탈자' 기대多[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11.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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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와 윤계상, 임지연, 박지환 등 영화 '유체이탈자' 주역들
색다른 액션영화 '유체이탈자'가 관객과 만난다.

4일 온라인으로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 윤계상이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1인7역을 소화했다. 박용우가 그를 쫓는 국가정보원 요원 박실장 역을, 임지연을 강이안을 찾는 문진아 역을, 박지환이 강이안의 조력자 노숙자 역을 맡았다.


윤재근 감독은 "10년 전쯤 다른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매일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에 갔었다. 그런데 1,2년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지쳐갈 때쯤 문뜩 잠을 자고 내일 아침에는 다른 사람으로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 섞인 공상이었다. 그러다가 매일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나면 어떨까 싶은 생각으로 발전해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유체이탈자'는 개봉 전에 이미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할리우드 프로듀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리메이크 제작을 결정했다. 또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이햄영화제, 뉴욕아시안영화제 등에 초청되기도 했다. 윤재근 감독은 "이런 설정에 흥미를 가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영화 속 설정과 액션을 '유체이탈자' 매력으로 꼽았다.


윤계상은 "여러 사람에게 제가 들어간다는 설정에 액션, 남자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영화"라면서 "첩보물을 좋아하는데 저한테 이런 기회가 오다니, 라며 신나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유체이탈자'에서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할 만큼 애정을 깊게 쏟았다는 후문.

윤재근 감독은 "윤계상은 잘생긴 남자의 기본형 같은 이미지가 있다"면서 "그렇기에 변화의 폭이 크다.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계상이 맡은 역할은 캐릭터성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선인지, 악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윤계상이 적역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처음에는 시나리오 봤을 때 좀 어려웠다. 지문도 길고 많았다. 선뜻 이걸 해야할까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서 여러 설명을 들었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새로운 한국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처음 액션을 했을 때는 덜컥 무섭기도 했다"며 "그런데 동료들이 계속 잘한다, 잘한다, 응원을 해줘서 계속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은 "노숙자 역할을 뻔하게 하지 않으려 서울역에 이틀 정도 갔다"면서 "그 분들을 봤을 때 보통 사람과 같으면서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주인공을 맡은 윤계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임지연은 "(윤계상은) 어떨 때는 진지하고 어떨 때는 어떻게 저런 장난을 하지 싶을 정도로 천진난만하다.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어서 윤계상 오빠의 삶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윤계상은 다른 배우들의 연기 모니터를 하고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준다. 그게 촬영장에 전부 전파됐다. NG가 날 때는 다시 잘하면 되지, 라면서 응원해준다. 도덕교과서 같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진심이란 걸 다들 아니깐 같이 하게 됐고 많이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특한 상상력과 액션이 담긴 영화 '유체이탈자'는 11월24일 관객과 만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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