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역대 최초 WC팀·7년 연속 KS 진출 새 역사! [PO잠실]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1.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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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호세 페르난데스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회말 1사 1, 3루서 2타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세웠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KBO리그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기존 기록은 2007년~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010년~2015년 삼성, 2015년~2020년 두산이었다. 이 중 한 명의 감독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것은 두산이 유일했다. 2015년부터 두산을 이끈 김태형(54) 감독은 이번 승리로 '한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한 감독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팀의 첫 한국시리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와일드카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없었다.

포스트시즌 돌입 전까지만 해도 4위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외국인 원투 펀치(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의 부재로 인해 최원준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이 없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두산은 폭발력 있는 타선과 투수 총력전으로 5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한 데 이어 3위 LG 트윈스, 2위 삼성마저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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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회말 1사에서 교체되며 아쉬워하고 있다./사진=OSEN
시작부터 두산 타선은 매섭게 삼성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1회말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가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양석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째를 추가했다.

2회초에도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우익수 쪽 적시 3루타가 때려내며 삼성 선발 백정현을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최지광도 정수빈에게 볼넷,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는 5-0으로 크게 벌어졌다.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박세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0으로 벌어진 3회말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7점째를 만들었다. 4회말에는 강승호마저 1사 2, 3루에서 좌익수 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반에도 두산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6회말 2사에서 박계범의 볼넷, 강승호의 좌전 안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2사 3루에서 양석환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페르난데스는 5타수 4안타 3타점, 강승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두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3회초 오재일의 땅볼 타점, 8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 1타점, 9회초 오재일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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