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만에 월드컵 준비하라고?’ 英 감독, 22/23시즌 EPL 일정 불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11.14 19:41 / 조회 :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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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1경기를 남겨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I조에서 승점 23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폴란드(승점 20점)와 승점 3점 차이지만, 마지막 경기가 조 최하위 산마리노전이기에 무난한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직행이 유력하다.

그렇기에 잉글랜드는 이제 본선 준비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2/2023시즌 EPL이 중단되는 시점이 월드컵 개막 8일 전이라는 점을 우려를 했다. 제대로 준비도 못 하고 대회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보통 여름에 메이저 대회가 열릴 경우, 예를 들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개막하기 28일 전에 선수를 소집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EPL이 중단되는 시점과 월드컵 개막까지 불과 8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PL은 2022/2023시즌 일정을 확정했다. 개막은 내년 8월 6일이고 겨울 월드컵을 고려해 11월 13일까지 시즌을 소화한 뒤 중단하기로 했다. 월드컵은 11월 21일에 개막한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시즌 중단까지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친선 A매치 2경기 등 8~11월 사이에 최대 24경기는 소화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팀들의 도움을 기대한다”며 선수들의 조기 소집 등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EPL 여러 팀에는 각국의 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잉글랜드의 조기 소집을 응하면 월드컵에 참가하는 다른 나라 대표 선수들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 EPL 팀들이 응할 가능성은 거의 낮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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