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연모' 방송화면 캡처 |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 혜종(이필모 분)이 이휘(박은빈 분)를 세자에서 폐위했다.
이날 이휘가 폐위 이유를 묻자 혜종은 "어젯밤 동궁전에 갔었으니라. 네가 여인임을 내 알고 있었으니라"라고 답했다.
이휘가 "언제부터"라고 묻자 혜종은 "이제와서 그게 뭐가 중요하냐"라며 답을 피했다. 이휘는 "어찌하여 모른 척하신 겁니까"라고 또 물었고 혜종은 "나를 원망하느냐"라고 역으로 질문했다.
이휘는 "이 날을 오랫동안 상상해봤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두려웠었거든요. 세자로서 아바마마를 원망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 궐에서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원망하였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께 사랑 받고 싶었던 평범한 아이였으니까요.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던 날로 돌아가면 같은 선택을 하실 겁니까. 어명이 아니었더라면 어쩌셨을 지 알고 싶습니다"고 다시 물었고 혜종은 "궐을 떠나 네 삶을 살거라"라며 이휘를 위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