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농구선수 여준석, 공군 최정예부대 이 상사, 패션 디자이너 우영미, 배우 윤계상이 유퀴저로 출연한 '디데이(D-DAY)' 특집을 선보였다.
이날 윤계상은 '범죄도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윤계쌍은 "첫 번째 악역이었고 그전까지 흥행작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 없었다. '범죄도시'는 대중들에게 확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였다"고 했다.
유재석이 "감독에게 '내 안에 악마가 있다. 그걸 끄집어 내고 싶다'고 했다던데"라고 하자 윤계상은 "여기 무서운 방송이다"며 민망해하다 "초반에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에 그랬던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윤계상은 '범죄도시'에서 맡았던 장첸 역할에 대해서도 "다른 악역이랑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보통 악역들은 머리를 짧게 하길래 반대로 길렀다. 그리고 오다기리 죠를 좋아하는데 비슷한 스타일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
윤계상은 "너무 행복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흔들리지 않는 땅에 뿌리를 내린 것 같다"고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우영미는 2002년 파리 패션 위크에 진출했던 당시를 말했다. 우영미는 "당시 강동원과 함께 파리에 갔다. 강동원이 톱 모델이었는데 스테이지 뒤에서 떨더라. 왜 떠냐고 물어보니까 '나만 한국사람이지 않냐'라고 했다. 나도 딱 그런 기분이었다"며 "맨땅에 헤딩한다고 하지 않나. 머리에 피투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으로 데뷔는 했지만 시간을 많이 뺏겼다. 협회에서 나에게 스케줄을 줬지만 명품 브랜드가 시간 뺏어가는 일이 많았다. 디올이 그랬다. 이미 초대장 다 찍어놨는데 어떡하냐. 디올에서 사과 꽃바구니도 보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움을 털어놨다.
우영미는 "유명한 쇼룸에 들어가고 싶어서 옷을 찾아갔다. 내가 못 알아들을 거라 생각하고 '한국이 어디냐?'라고 하더라. 한국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없을 때다.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쇼룸에서 (입점해달라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했다"고 통쾌한 에피소드를 함께 전했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