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병준, 2년 연속 K리그2 MVP 영예... 김천 김태완 감독상

누리꿈스퀘어(상암동)=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1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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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공격수 안병준이 18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북한 국가대표 출신 재일교포 3세 안병준(31·부산아이파크)이 2년 연속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안병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수원FC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MVP다.


안병준은 감독과 선수(주장)로부터 각각 4표씩 받았고, 미디어 투표에서도 최다인 68표를 받아 환산점수 51.76점으로 김천상무 정승현(44.02점)을 제쳤다.

올 시즌 안병준은 34경기에 출전해 2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른발 7골, 왼발 4골, 페널티킥 9골, 헤더 3골 등 다양하게 득점을 올렸고, 특히 후반에 16골로 유독 많은 골을 넣었다. 또 6경기 연속골만 두 차례, 멀티골 3회, 해트트릭 1회 등 시즌 내내 꾸준하게 막강한 득점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번 MVP 수상으로 안병준은 올 시즌 득점상과 베스트11(공격수)에 이어 3관왕의 영예까지 안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은 K리그2 역사상 최초다.


시상대에 오른 안병준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도 MVP라는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준 부산이라는 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크다. 제가 작년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손을 내밀어주고 믿어준 팀이 부산이었다. 그 덕분에 올해 제가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안병준은 MVP 수상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북받치는 감정에 한동안 수상 소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는 김천상무의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김태완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김 감독이 이끈 김천은 정규리그 20승11무5패(승점71)의 성적으로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생애 첫 감독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처음 감독 생활을 시작할 때 감독으로 세워주신 부대장님 감사드린다. 시즌 초 성적이 안 좋고 할 때도 격려해주신 김천시장님 등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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