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했다, 소고기 먹고 이틀 쉬자!"... 현대건설 통 큰 지원 [★화성]

화성=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1.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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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확정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사진=KOVO
현대건설이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다. 선수들에게 달콤한 포상이 주어졌다. 구단으로부터 소고기를, 감독에게는 휴식을 부여받았다. 통 큰 지원이다.

현대건설은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1-25 25-23 25-21)로 이겼다.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긴 현대건설은 승점 29로 2위 KGC인삼공사(승점 21·7승1패)에 8점 앞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개막 10연승은 흥국생명이 지난시즌 기록한 V-리그 여자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배구계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공교롭게 다음 상대는 흥국생명. 오는 26일 홈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신기록이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다. 타이 기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뭔가 이루기 위해 힘이 든 것 같다. 평상시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승리했다"고 기쁨을 표출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현대건설은 최하위인 IBK기업은행을 맞아 고전했다. 범실이 너무 많았다. 총 2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강성형 감독은 "부담감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된다. 어제(19일) 연습을 할 때부터 경기력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그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약간의 쓴소리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꿨다. 그는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힘든 과정에서 잘 버텼기에 칭찬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해줬다"고 웃었다.

쓴소리 대신 당근을 줄 예정이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구단 프런트에서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했다. 나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선수들은 월요일 오전까지 쉬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22일) 소고기 회식을 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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