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녀' 한선화 "수식어 '예쁜 또라이'? 연기한 보람 있다"[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12.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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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 /사진제공=키이스트
배우 한선화가 새로 생긴 수식어 '예쁜 또라이'에 대한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한선화는 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 이하 '술도녀')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술도녀'는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한선화는 극 중 한지연을 맡았다. 한지연은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인물. 안소희(이선빈 분), 강지구(정은지 분)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탄 '술도녀'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 첫 공개 후 9일 만에 네이버 검색량 6배 증가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까지도 각종 SNS 계정이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수 순위권에 '술도녀'와 관련된 게시글이 존재한다. 이에 한선화는 '예쁜 또라이'란 수식어가 생기기도 했다.

한선화는 "감사했다. 재밌어 해주고 이걸 캐릭터로 봐주시기 때문이다. 연기한 보람이 있었다"라며 "진짜 왕래가 없는 분들 부터 주변 분들이 많은 연락을 주셨다. SNS에 들어가면 드라마 재밌는 장면이 뜨지 않나. 한 두번인 줄 알았는데 계속 뜨더라. 그때서야 좀 (인기) 실감이 나더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마 인기 요인에 대해 "정말 이 정도로 큰 반응을 얻을 지 몰랐는데 많은 분이 재밌다고 해주니까 감사하다. 어쨌든 우리는 어려운 시국에 울고 웃고 우스꽝스럽게 웃음을 주는 게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인 거 같다"라고 평했다.

'술도녀'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은 다름 아닌 나쁜 일을 당한 한지연을 구하는 강지구, 안소희의 모습이다. 강지구는 한지연과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렌이 울리자 바로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곤 한지연에게 '괜찮아?'라고 묻는다. 한선화도 해당 장면을 꼽으며 "'괜찮아?'라고 묻는 그 말이 너무 슬프고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소희의 장례식장 장면도 언급하며 "3일 동안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똑같이 촬영했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소희를 연기한 선빈 씨가 많이 힘들었고 감정 씬이다 보니 3일 내내 찍는 건 힘든 작업이다. 그걸 다 암묵적으로 모두 알고 있으니 배렬를 많이 해줘서 무사히 잘 찍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독립 영화를 찍고 있는 상황. 한선화는 "'술도녀'와 극과 극인 캐릭터다. '술도녀' 마지막 촬영 쯤 이 영화를 준비했는데 사실 약간의 스트레스와 조급함이 있었다. '빨리 여기로 넘어 가야하는데' 같은 마음이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극과 극의 인물을 연기하는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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