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영 IBK 감독대행 "굉장히 부담스러워, 최대 3경기 맡을듯" [★화성]

화성=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1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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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영 IBK기업은행 감독대대행./사진=심혜진 기자
안태영(38) IBK기업은행 코치가 감독 대행의 대행을 맡는다. 이달 중순까지는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V리그 3라운드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감독대행 자리를 맡게 돼 부담스럽다. 그러나 팀의 일원인만큼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사니(40) IBK 기업은행 감독 대행은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전부터 이날까지 단 3경기를 지휘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팀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을 무단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 팀의 내분이 외부에 공개돼 논란을 일었다. 구단은 이 일을 수습하고자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악수를 둔 것이다.

이후엔 김사니 대행의 '발언'이 더 큰 논란으로 불거졌다. 김사니 대행은 서남원 전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비롯해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서 전 감독은 부인했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배구계 관계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자부 6개 팀 감독들은 '악수 거부' 선언까지 했다. 결국 김사니 대행은 비난 여론에 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구단은 안태영 코치에게 감독대행의 대행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다음은 안태영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한 말은 없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 페퍼저축은행 같은 경우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강한 서브를 넣어서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안 좋은 공이 올라갈 수 있게 막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안태영 코치가 팀에 합류한 시기는 약 한 달전이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안 대행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팀의 일원이라서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2경기는 지휘할 예정이다. 안 대행은 "구단으로부터 2게임 정도는 해야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길어도 한 게임 추가돼 3경기 정도 할 것 같다. 그전에는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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