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8 vs 4' 높은 벽 앞세운 우리카드, 셧아웃으로 5연승 질주 [★장충리뷰]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12.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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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적생 김재휘(28·201㎝)과 주장 하현용(39·197㎝)으로 이뤄진 우리카드 트윈 타워의 위력은 굉장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5)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5연승을 내달리며 8승 11패(승점 27점)로 리그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화재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우리카드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경기에 앞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적생 김재휘를 두고 "(김)재휘가 신장에 비해 탄력이 있는 편이다.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재휘는 신영철 감독의 믿음을 이적 첫 경기부터 가감없이 보여줬다.

김재휘는 하현용과 함께 7블록을 합작했고 우리카드는 도합 18블로킹을 성공하며 4블로킹의 삼성화재에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주포 알렉스(30)는 경기 내내 고른 활약으로 15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러셀(삼성화재)의 활약에 경기 흐름이 좌지우지됐다. 초반 리드를 가져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러셀이 연속 3득점을 하면서 10-11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러셀이 알렉스의 백어택을 막아내지 못하고 공격에서 득점 실패를 거듭하면서 21-17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반면 알렉스는 결정적일 때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같은 8득점이었지만, 공격 효율이 알렉스 33.33%, 러셀 5.56%으로 크게 차이났다. 세트를 끝내는 득점도 알렉스였다.


이적생 김재휘의 존재감이 돋보인 2세트였다.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러셀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가 14-12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김재휘가 정성규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낸 것을 시작으로 속공에도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나경복, 알렉스의 고른 활약과 하현용과 하승우의 연속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2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끝내 우리카드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재휘, 하현용뿐 아니라 나경복, 알렉스, 하승우마저 삼성화재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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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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