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긴 했는데... '턴오버' 숙제 남긴 신한은행 신년 첫 경기 [★인천]

인천=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1.0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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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BNK와의 경기에서 신한은행 유승희가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이 휴식기 후 가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나온 실수들은 과제로 남게 됐다.

신한은행은 1일 오후 6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BNK를 72-61로 꺾고 새해 첫날부터 웃었다.


1쿼터에서는 7점 차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전반 막판 김단비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3쿼터부터 제 모습을 되찾은 신한은행은 유승희, 한채진, 강계리 등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4쿼터에 돌아온 김단비도 컨디션을 되찾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기기는 했지만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줬다. 경기 시작 1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유승희의 턴오버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은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2점슛 시도 7번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 등 득점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6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결국 신한은행은 1쿼터를 12-19, 7점 차 뒤진 상태에서 마쳤다.

이후로는 감각을 되찾기는 했지만 이날 신한은행은 20개의 턴오버를 기록, 시종일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경기가 이어질수록 득점 감각을 되찾으며 경기를 뒤집을 수는 있었지만 자칫 천적으로 군림한 BNK에 일격을 당할 수도 있었던 부분이었다.


사령탑 역시 이를 언급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경기 후 "턴오버 20개를 하고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말하며 "좋은 게임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집중을 해야할 부분이다. 훈련 이어나가겠다"며 이를 보완할 뜻을 밝혔다.

이날 15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유승희도 "핑계를 대자면 휴식기 이후 오랜만에 경기했더니 공이 빠지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휴식기 후 첫 실전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위 아산 우리은행을 반 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런 실수가 이후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온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는 어렵다.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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