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연승 '12'에서 끝! 현대건설 8연승 질주 [★수원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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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을 12에서 끝내며 지난 3라운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 중이었던 도로공사는 연승 기록을 3회 늘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6-24,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59점(20승 1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45점(16승 5패)로 2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12연승 중이던 도로공사를 저지하면서 8연승을 달렸다. 특히 지난 3라운드 패배(2-3 현대건설 패)로 12연승에서 막혔던 현대건설은 똑같이 도로공사의 연승행진을 12에서 멈춰세워 똑같이 갚아준 셈이 됐다.

현대건설에서는 야스민이 37점, 양효진이 16점, 이다현 11점으로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과 박정아가 각각 24점, 19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가 1세트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초반 박정아를 적극 활용하면서 경기를 끌어갔다. 주포 켈시는 배유나, 박정아와 함께 블로킹에서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초반 세터 김다인과 주포 야스민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18-18에서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켈시의 퀵오픈, 전새얀의 오픈,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내리 6점을 따냈다. 18-24에서 현대건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22-24까지 따라왔으나, 켈시의 오픈 공격을 한미르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도로공사가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야스민과 양효진을 앞세워 9-1로 크게 앞서나갔다. 도로공사의 1점마저도 현대건설 김다인의 서브 미스로 인한 득점이었다. 야스민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2세트에만 9점을 뽑아내며 현대건설에 우위를 안겼다. 도로공사는 전새얀과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 득점 등 부던히 따라갔으나, 결국 정대영이 서브 범실로 25점째를 내주면서 2세트는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양 팀은 3세트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서너 차례 만들어진 긴 랠리를 모두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20-20 이후 박정아와 켈시가 살아나면서 24점을 먼저 찍었지만, 듀스 상황에서 켈시의 공격이 연거푸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20-20에서 나온 배유나의 서브 실패, 야스민의 2연속 오픈 성공으로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다. 결국 야스민이 매치 포인트를 잡아내면서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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