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정지석 37득점 합작' 대한항공, 1위 수성... 한전 3연패 [★수원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1.13 20:53
  • 글자크기조절
image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이 임동혁(23), 정지석(27)의 활약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승리했다.


1위 대한항공은 승점 43점(14승 9패)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40점, 12승 10패)과 격차를 벌렸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31점(11승 10패)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36점, 11승 11패)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동혁(22점)과 정지석(15점)이 37득점을 합작했다. 정지석은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3득점-서브 3득점-블로킹 3득점)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서재덕(15점)이 홀로 빛났다.

한국전력은 1세트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디 대신 나선 박철우의 분전으로 12-14까지 2~3점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속공,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지막마저 임성진의 서브가 코트 밖을 벗어나면서 1세트는 대한항공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전력의 실책이 10개로 대한항공의 실책(5개)보다 2배 더 많았다. 10개 중 서브 범실만 무려 6개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2세트에서 실책을 크게 줄이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15-14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서재덕의 연속 블로킹으로 19-14로 리드를 잡았다. 20-14에서는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이 광고판 쪽으로 향하는 공을 살려내 대한항공 진영으로 넘기는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 공을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팽팽한 흐름은 3세트에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2-12에서 정지석의 서브로 리드를 가져왔다. 그 후 점수를 주고 받던 두 팀은 임동혁의 백어택, 진지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정지석의 연속 2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대한항공은 그대로 리드를 잃지 않고 승리했다.

물오른 대한항공의 경기력은 4세트에서도 여전했다. 7-6에서 정지석과 진지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에서는 서재덕이 5득점으로 홀로 분전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 성공으로 20점을 찍었고 임동혁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