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명 OUT' 황당한 아스날 상황, 토트넘전 연기 가능성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1.14 15:44 / 조회 : 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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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AFPBBNews=뉴스1
오는 1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예정된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부상, 코로나19, 대표팀 차출 등 여파로 아스날의 출전 가능 선수가 크게 부족해진 탓이다.

14일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스날은 이날 리버풀과의 이날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경기 도중 세드릭 소아레스와 부카요 사카가 각각 부상으로 교체돼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그라니트 샤카마저 퇴장당해 토트넘전 결장이 확정됐다.

문제는 이들 외에도 이미 아스날은 부상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표팀 차출 등 이미 8명이나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날 리버풀전 벤치에 1군이 아닌 10대 선수들이 4명이나 앉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부상·징계 정보들을 전하는 프리미어인저리스 등에 따르면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3명은 아스날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 있고, 니콜라 페페 등 3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개최지 카메룬 도착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케이스다. 여기에 앞선 3명이 추가되면서 아스날의 부상·결장 리스트엔 무려 11명이나 오르게 됐다.

EPL 규정상 13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으면 그대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현지에선 아스날의 출전 가능한 필드 플레이어 선수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도미야스나 에밀 스미스 로우의 경우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파블로 마리의 우디네세(이탈리아) 임대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EPL 기준 미달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우선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토트넘전을 정상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지만, 선수 부족에 따른 연기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리버풀전 직후 토트넘전 연기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이미 9~10명을 잃은 채로 왔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면서도 "우선 토트넘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전제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스날전이 연기되면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번리(폭설), 12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레스터 시티전(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이번 시즌 EPL 4번째 연기다. 앞서 연기됐던 레스터전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지만, 번리전이나 브라이튼전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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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준 아스날 1군 부상·코로나·차출·징계 명단에 오른 11명. /사진=프리미어인저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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