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김호철 감독 2508일만 V리그 승리, IBK 8연패 탈출 '감격'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1.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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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사진=KOVO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이 9경기 만에 여자부 사령탑으로서 첫 승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 18패(승점 12)로 6위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8승 15패(승점24)로 5위에 머물렀다.


표승주가 블로킹 4개, 서브 3개 포함 개인 최다 28득점으로 활약했고, 산타나가 23득점, 김희진이 22득점으로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올렸다. 캣벨이 3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호철 감독의 V리그 마지막 정규리그 승리는 현대캐피탈 사령탑 시절인 2014~15시즌이었던 2015년 3월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였다. 당시 3-1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2508일 만에 정규리그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캣벨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주아가 서브 득점을 포함해 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기업은행은 리듬이 맞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산타나는 팀 내 최다 득점(4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범실 2개를 범하면서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득점의 김희진 역시 3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아쉬웠다. 두 공격수 모두 30%대의 공격성공률에 그쳤다.


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2세트는 팽팽했다. 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졌다. 블로킹 싸움이었다. 21-23으로 김수지가 캣벨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다시 흐름을 바꿨고, 산타나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산타나가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결국 기업은행에 웃었다. 해결사는 산타나였다. 그의 손으로 28-26을 만들며 2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 7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던 표승주는 3세트에서 폭발했다. 3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기업은행에게 리드를 안겼다. 김수지의 블로킹과 표승주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기업은행이 14-9로 앞서나갔다. 계속해서 공격과 수비에서 돋보였다. 또 한 번 표승주가 연속 3득점을 올리면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표승주의 몰아치기로 3세트마저 잡아냈다. 표승주는 11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이 기사회생했다. 캣벨의 11득점 활약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빠지자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다. 치열한 접전 끝 승리의 여신은 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표승주가 다시 5세트에 투입됐고, 공격 득점과 서브에서 활약했다. 김희진도 공격에 가세했다. 흥국생명은 범실을 쏟아내며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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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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