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경PD "'터키즈' 600만뷰 대박 비결? 날 것의 느낌"(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45) 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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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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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사진=CJ ENM


"터키 아이스크림~♬", "잡아야지~ 못 잡겠지~", "멍충 멍충~", "터~키즈~?"

한 번만 들어도 귀에서 맴도는 MC 이용진의 약올리는 멘트가 시청자를 중독시켰다. 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이하 '터키즈')이 평균 100만 뷰부터 최고 650만 뷰 이상의 기록을 보이며 온라인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터키즈'는 게스트의 혼을 빼놓는다. 기존의 정형화된 인터뷰 형식에서 벗어나 '이런 것까지 물어본다고?' 반문할 TMI 질문을 잘도 꺼낸다. 제작진의 저세상 하이텐션 웃음 소리, 연출자 심우경PD가 매회 직접 그려넣는 열받는 버전의 게스트 캐리커처도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한다.

이렇게 '터키즈'에선 의식의 흐름대로 가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타의 유쾌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덕분에 현재는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 어필소', '컴백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론칭 후 7개월 동안 '터키즈'에는 공혁준, 사이먼 도미닉, 신기루, 미노이, 꽈뚜룹, 미키광수, 이영지, 퀸 와사비, 현아, 던, 강재준, 이은형, 기리보이, CL, 전소미, 트와이스, CJ ENM PD들, 다비치, 송민호, 정상수, 화사, 순자엄마, 조나단, 이미주, 가비, 시미즈 등 다양한 이들이 출연했다.

심우경PD(36)에게 '터키즈'의 인기 비결을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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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PD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2년 CJ ENM에 입사해 현재까지 약 10년간 근무하며 '플레이어', 'SNL 코리아', '톱스타 유백이', '모두의 연애', '집밥 백선생', '렛츠고 시간탐험대' 등을 연출한 심우경PD 라고 합니다.

-'터키즈 온 더 블럭'의 기획 의도는 어떻게 되나요?

▶사실 '터키즈'의 초기 기획은 TV에서 만날 수 없는 인물들을 만나, 날 것 그대로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었어요. 제작진이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인물들이 부담감에 출연을 거절하자, 제작진 및 이용진 씨와 친분 있는 게스트부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날 것의 느낌이 살아있어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게스트 섭외에 난항을 겪을 때면 초기 기획의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스튜디오 와플이 '터키즈'의 인기와 함께 최근 50만 명의 구독자 수를 돌파했습니다. '터키즈'가 스튜디오 와플의 메인 타이틀로 자리잡은 소감이 어떤가요?

▶'이렇게 될 일인가' 싶을 정도로 얼떨떨한 상황입니다. 제가 갖고 있었던 코미디 감각이 굉장히 마이너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유튜브 세상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덕분에 코미디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초반에 섭외 전화를 돌릴 때, '터키 뭐라고요?' 라는 대답을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제목만 듣고도 알아주셔서 너무 기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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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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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터키즈 온 더 블럭' 심우경PD /사진=CJ ENM


-PD님이 생각하는 '터키즈'의 인기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MC 이용진의 진행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친근한 캐릭터와 재미난 억양으로 선을 넘을락 말락하는 아슬아슬한 진행에 구독자들이 환호하고, 출연자들의 의외의 모습들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출연자들이 이용진 씨 분장된 모습만 봐도 무장해제가 된다고 할까요. 작가와 함께 일주일 동안 게스트에 대해 공부하고 질문지를 실컷 써줘도 단 하나도 제대로 물어보질 않습니다. 오직 본인이 궁금한 내용만 질문하는... 그러다보니 기존 인터뷰 쇼보다도 더 날것 그대로의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게 아닐까요?

-'터키즈'에 대한 팬들의 반응 중 기억나는 것들이 있다면?

▶금요일 오후 6시에 업로드가 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일주일의 피로를 풀게 되는 시간대에 구독자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아싸! 퇴근하는데 알람 떴다' 와 같은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고된 시간에 저희 콘텐츠를 보며 웃을 수 있다니... 예능 콘텐츠의 본질적인 역할을 했다? 하는 마음에 저런 댓글을 보면 기쁩니다. 또 '15분은 너무 짧아요, 늘려주세요' 등 분량에 대한 반응을 듣게 되면, 정말 잘 압축해서 편집했구나 하는 마음에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그게 재밌는 것만 다 때려넣은 거라 늘리면 재미가 없습니다.(웃음)

-인터뷰②로 이어짐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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