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존에서 환상 무회전포' 지소연, 전율의 골 넣고 끝내 쓰러졌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1.30 19:04 / 조회 : 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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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한국시간) 지소연의 슈팅 순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왜 '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이자 '지메시'라 불리는 지를 증명한 골이었다. 지소연(31·첼시 FC 레이디스)이 환상적인 골을 터트린 뒤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향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1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후 5시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023 여자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겸하고 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 5장이 걸려 있는데,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한 상위 5개 팀이 본선 진출행 티켓을 따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은 C조 조별리그서 베트남을 3-0, 미얀마를 2-0으로 각각 꺾은 뒤 일본과 1-1로 비겼다. 일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 차에서 밀리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B조 1위이자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FIFA 랭킹(11위)이 높은 호주였다. 많은 이들이 호주의 우세를 점쳤다.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2승 2무 13패로 열세였다. 최근에는 2019년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1-4로 크게 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 내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40분 조소현이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 종료.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크게 밀리지 않으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후반 42분 한국의 한 방이 터졌다. 지소연이 경기장 왼쪽 진영에서 중앙 쪽으로 치고 들어왔다. 이어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발등에 제대로 얹히면서 무회전으로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공은 호주 골키퍼 손을 지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원더골이었다.

1-0을 만든 지소연은 곧장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한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부상 투혼이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이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한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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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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