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잇따라 실점 → 4-2 역전승 우즈벡에 득실차 앞선 C조 1위 도약 13일 우즈벡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레바논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이란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을 기록, 이어 열린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우즈베키스탄(승점 4점·1승 1무), 이란(승점 2점·2무)을 제치고 조 1위로 도약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2(4득점·2득점)로 +1(3득점·2실점)인 우즈베키스탄을 제쳤다.
16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하더라도 한국은 이란이 레바논에 이기지 못하면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승점 동률 시 승자승을 먼저 따진 뒤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 다득점 등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다만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이 대회에서 무려 4회 연속 4강에 오르고,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를 만큼 이 연령대 강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앞서 레바논을 3-2로 꺾었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란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34%-66%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7-7, 유효 슈팅 수에서는 2-0으로 앞선 끝에 0-0으로 비겼다.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도 앞서 이란과 0-0으로 비기고 볼 점유율에서 36%-64%로 밀렸는데, 당시 전반 슈팅 수가 단 1개에 그치는 등 전체 슈팅 수 8-6, 유효 슈팅 수 1-1 등 팽팽하게 맞선 바 있다.
만약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배할 경우, 이란의 '최약체' 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자칫 조 3위로 밀려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차전을 통해 조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종전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레바논전에서 한국은 잇따라 먼저 실점을 허용한 뒤 동점골을 넣는 방식으로 2-2로 맞서다 후반 중반 이후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으며 4-2로 이겼다.
전반 13분 만에 레오나르도 파라 샤힌에게 일격을 맞은 이민성호는 전반 20분 이현용(수원FC)의 코너킥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3분 만에 엘 파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정재상(대구FC)의 동점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26분 강성진(수원 삼성)의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5분 뒤 김태원(가탈레 도마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4-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레바논에 67.4%-32.6%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7-5로 상대를 압도했다. 유효 슈팅 수는 7-3이었다. 다만 허용한 유효 슈팅 3개 중 2차례나 실점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 지표였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더 발전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2실점을 뼈아프게 느껴야 한다. 막판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잘못됐다. 이런 점을 고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겠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이 감독은 "전반 공격 패턴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들어 측면 크로스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이 이 패턴을 가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계속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1위보다는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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