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로 가을야구 실패했던 2년차 감독 "올해는 우리의 힘으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1.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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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도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김원형 SSG 감독./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김원형 SSG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31일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제주도로 이동했다. SSG는 이날부터 3월 3일까지 32일 동안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이번 캠프는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17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총 59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SSG는 캠프를 마치고 3월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이동하여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실전훈련을 위해 5일 대구로 이동해 연습경기 및 훈련을 진행한다. 연습경기는 3월 6일 대구 삼성전, 9일과 10일 창원 NC전 등 총 3게임이 예정돼 있다.

김원형 감독은 "항상 캠프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고자 한다. 또 캠프기간동안 백업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캠프 목표에 대해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과제는 선발진 안정이다. 지난해 박종훈(31)과 문승원(32)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SSG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도 내복사근 부상으로 일찌감치 짐을 싸야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라고 생각한다. 144경기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선발투수의 역할인데, 지난 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면서 "이반 노바, 윌머 폰트, 노경은, 이태양, 최민준, 오원석, 김건우 등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민도 있다. 2번 타자를 찾는 것이다. 지난 시즌 SSG의 2번 타순은 제이미 로맥(37·은퇴·134타석)과 추신수(40·185타석)가 주로 나섰다. 적지 않은 선수인만큼 올해는 새로운 2번 타순의 적임자를 찾으려 한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숙제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가을야구다. SSG는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싸웠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서 KT에 3-8로 패해 포스트시즌 마지막 출전권을 키움에 내줬다. 5위가 유력했던 SSG의 창단 첫 가을 야구는 이렇게 물거품이 됐다. 66승64패14무 승률 0.508로 6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부임 2번째 시즌인 올해는 지난해처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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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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