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필리핀 2-0 완파…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2.03 18: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조소현(토트넘)과 손화연(현대제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필리핀을 2-0으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의 한국은 64위의 필리핀에 확실히 한 수 위였다. 상대전적에서도 2전 전승으로 우위에 선 한국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김혜리(현대제철)가 길게 연결한 코너킥을 조소현이 헤더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좌우 측면을 계속 공략하며 필리핀의 골문을 노렸다. 간혹 필리핀이 얼리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 않았다.

한국이 3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추효주(수원도시공사)가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돌파로 왼쪽을 파고들었고 문전으로 낮게 깔아찬 패스를 손화연(현대제철)이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감한 한국은 후반 이른 시간 장슬기(현대제철)와 박예은(한수원)을 투입하며 더욱 필리핀을 옥죄었다. 중반 들어 손화연과 추효주가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달아나지 못했다. 그래도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필리핀에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2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 대업도 노리게 됐다.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의 3위다. 결승은 오는 6일 오후 8시 중국-일본의 승자와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