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미친듯이 돌풍 일으킨다" 中은 부럽기만 하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2.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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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자 중국 언론이 부러움을 드러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최근 한국 축구는 미친듯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자대표팀은 2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여자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고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필리핀(피파랭킹 64위)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지금까지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03년 태국 대회 당시 3위였다.

한국은 전반 4분 조소현(토트넘)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고, 전반 34분 손화연(현대제철)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먼저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중국-일본의 4강전 승자와 오는 6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툰다.


이에 앞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쾌거를 이뤘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월드컵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6번째다.

반면 중국 남자 축구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1-3으로 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중국이 베트남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굴욕이다.

매체는 "한국 남자 축구는 중국 남자 축구와 큰 격차가 난다. 이제 한국 여자 축구도 부상하면서 중국 여자 축구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만약 중국이 일본을 꺾는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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