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시안컵] ‘다 잡은 우승 놓친’ 한국, 중국에 2-3 역전패로 통한의 준우승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2.06 21: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벨호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며 사상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서다 후반 내리 3실점하며 2-3으로 패했다.


첫 아시아 정상은 놓쳤지만, 결승 진출만으로 새 역사를 썼다. 또한,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 강호들을 상대로 무패를 달리며 1년 뒤 2023 여자 월드컵 전망도 밝게 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3-4-3으로 나섰다. 스리톱에는 이금민-손화연-최유리가 앞장 섰다. 중원에는 지소연과 조소현, 측면에는 추효주와 김혜리가 퍼졌다. 스리백에는 심서연-임선주-이영주, 골문은 김정미가 책임졌다.

중국이 초반부터 한국을 밀어 붙였다. 전반 9분 왕슈앙의 오른발 슈팅은 위력이 약해 김정미에게 잡혔다.


한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 선제골에 성공했다. 최유리가 전반 26분 우측에서 온 이금민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이후 한국은 기세를 탔다. 손화연이 전반 30분 우측에서 올라온 지소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 쯔유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이금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야오링웨이가 넘어지며 팔로 볼을 터치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마무리 하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의 반격에 고전했다. 이영주가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크로스를 막다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탕지아리의 슈팅을 김정미가 방향 잡고 막을 뻔 했지만, 손을 살짝 스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흐름을 탄 중국에게 동점까지 허용했다. 장리냔이 후반 27분 우측에서 온 탕지아리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헤더로 득점했다.

한국은 중국의 흐름을 끊기 위해 이영주를 빼고 장슬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추가시간 샤오위이에게 실점하면서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