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했는데..韓 남자 쇼트트랙, 결승 진출 실패 "너무 아쉽다"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2.08 02:01 / 조회 :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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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7일 MBC 올림픽 중계를 맡은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는 아쉬움과 함께 촌철살인 멘트로 모든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결승전 출전 명단을 확인한 후 안상미 해설위원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너무 아쉽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이어진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경기장에도 문제가 속출하는 이변들이 계속 이어졌다. 경기장 내에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여자 500m 결승전, 남자 1000m 결승전 모두 경기가 시작된 이후 다시 중단, 재경기가 펼쳐진 것. 허일후 캐스터는 "지난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경우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해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이날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대회 3일 차에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 진출한 대한민국 태극전사 최민정, 박장혁, 이준서, 황대헌이 모두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다. 먼저 열린 여자 500m 준준결승전에 출전한 최민정은 가장 안쪽 레인에서 출발, 2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미끄러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승전에서는 불운이 먼저 찾아왔다. 박장혁은 경기 중 충돌로 인해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손등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에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어서 이준서와 황대헌은 조 1위로 여유있게 준결승전에 진출, '세계 최강' 쇼트트랙 강국의 위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준결승 1조에 배치되었던 황대헌은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고, 이어 2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서 역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았다.


악조건 속에서도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메달의 색깔을 떠나 대한민국 선수들이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경기를 마치길 바란다는 MBC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의 메시지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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