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베이징시 지원 영화.."韓선수 반칙왕 묘사, 명예훼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02.18 09:44
  • 글자크기조절
image
중국에서 제작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사진출처=웨이보)
'한국 문화 알리미'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 등장하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묘사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알렸다.

지난 12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독점 공개했고, 영화속 장면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고의로 발을 거는 등 수시로 반칙을 행사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판정에 대해 여러 논란이 일어났던 가운데, 이 중국 영화에서 한국 선수들이 반칙을 행사했다는 부분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가 베이징시 당국이 시나리오 작성부터 개입하며 제작과 배포를 총괄했다는 점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한국 측 제외)에게 메일을 보내 베이징시의 만행을 상세히 알렸다.

그는 이번 메일에서 "어떻게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 한 나라(한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 하는가. 이런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행위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에 이뤄졌다는 것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이징시 및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측에 강력한 경고를 통해,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이런 파렴치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IOC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한복, 김치, 아리랑 등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에 맞서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꾸준히 알리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ize.co.kr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