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극장골' 인천, 수원 1-0 꺾고 4376일 만에 개막전 승리 [★인천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2.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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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이명주(오른쪽)와 수원삼성 최성근이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개막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삼성을 꺾고 4376일 만에 K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에 터진 무고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지난 2010년 전남드래곤즈전 이후 무려 12년, 4376일 만에 개막전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수원은 경기 막판을 버티지 못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홈팀 인천은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도혁과 홍시후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강윤구와 여름, 이명주, 김보섭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동민과 이강현, 강민수는 수비라인에 섰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이명주와 여름, 홍시후는 이날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맞선 수원도 김건희를 중심으로 오현규와 정승원이 전방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이기제와 한석종, 사리치, 김태환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박대원과 민상기, 장호익이 백3에 섰다. 골키퍼는 양형모.


경기 초반부터 잇따라 변수가 발생했다. 수원의 미드필더 사리치는 전반 5분 만에 허벅지 뒤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으로 아웃됐고, 인천은 전반 7분 수비수 강민수가 김건희의 오버헤드킥 과정에서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졌다. 강민수는 결국 병원으로 후송돼 김준엽과 교체됐고, 김건희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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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수원삼성 김건희(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적 우위 속에 인천이 주도권을 쥐고 수원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37분엔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도혁이 헤더로 연결했고, 무고사가 왼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높게 튀어 올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강윤구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성환 감독은 홍시후 대신 새로 영입한 공격수 이용재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수적 열세에 몰린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선 문전에서 찬 오현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민상기의 슈팅도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수원이 빠른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경기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경기는 한 골 싸움 양상으로 이어졌다. 후반 37분엔 민경현의 크로스를 이용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후반 40분 그로닝과 불투이스를 공-수에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인천이 극적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측면에서 올라온 이용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하자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해 균형을 깼다. 경기는 결국 인천의 1-0 극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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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개막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 중인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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