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헛심 공방' 성남-서울 0-0 무승부 [★탄천리뷰]

성남=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3.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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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는 FC서울 조영욱(오른쪽)과 성남FC 이지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와 FC서울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이 수비에 잔뜩 무게를 둔 가운데, 서울이 이를 깨트리지 못하면서 헛심 공방만 주고받았다.

성남과 서울은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개막 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점을 얻었지만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서울은 개막 무패 기록을 3경기(1승2무)로 늘렸다.

성남은 뮬리치를 중심으로 박수일과 박지원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지훈과 이재원, 이종성, 이시영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권완규와 곽광선, 강의빈이 수비를, 김영광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박지원과 곽광선, 이지훈, 강의빈은 시즌 첫 선발.

서울은 앞선 2경기에서 가동했던 선발 라인업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조영욱을 중심으로 나상호와 강성진이 공격진을 꾸렸고, 고요한과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중원에 포진했다. 이태석과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는 수비라인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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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에서 경합 중인 FC서울 오스마르(오른쪽)와 성남FC 뮬리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강성진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성남도 뮬리치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역습 상황에서 찬 뮬리치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는 서울이 주도권을 쥔 가운데 성남이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은 양 측면 윙백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사실상 백5를 구축하며 수비에 무게를 뒀다. 서울이 조영욱과 나상호를 앞세워 빈틈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80%에 가까운 볼 점유율 속에서도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성남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지원을 빼고 전성수를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 16분엔 서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고요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 중반 들어 양 팀 모두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강성진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고, 성남은 뮬리치 대신 강재우가 교체로 나섰다. 그러나 교체카드도 큰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 후반 34분엔 지동원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으로 흘렀지만 나상호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서울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사실상 버티기에 집중한 성남 수비엔 쉽게 균열이 생기지 않았다. 성남은 경기 막판에야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이마저도 슈팅 기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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