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많이 됩니다" 기성용도 설레는 '구자철 효과'

성남=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3.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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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AFC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득점 직후 기뻐하고 있는 구자철(왼쪽)과 기성용. /AFPBBNews=뉴스1
기성용(33·FC서울)이 '절친' 구자철(33·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 복귀를 재차 반겼다. 구자철의 복귀가 확정된 날 SNS를 통해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밝힌 데 이어 공식 석상에서도 절친의 K리그 복귀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기성용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뛰어준 (구)자철이가 K리그로 오게 돼 기대가 많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


앞서 제주 구단은 지난달 구자철의 K리그 복귀 소식을 알렸다. 제주는 구자철이 해외로 진출하기 전 몸 담았던 친정팀이다. 이후 독일과 카타르에서 뛰었던 구자철은 "K리그로 오면 제주 유니폼을 입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11년 만의 K리그 복귀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기성용은 구자철의 K리그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우리 많이 늙었다. 얼른 와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가장 먼저 구자철의 복귀를 반긴 바 있다.

기성용은 "그동안 외국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줬다"며 "자철이는 그라운드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친구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구자철 효과'에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제주 팀에도 전력적으로 상당히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며 "자철이가 제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리그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실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가진 것들을 잘 보여준다고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오는 6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년 만의 K리그 복귀 소감을 밝히고, 이날 오후 수원FC전이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팬들에게 직접 인사도 전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2006년부터 2009년, 구자철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각각 K리그를 누볐지만 공교롭게도 K리그를 무대로 맞대결이 펼쳐진 적은 없었다. 기성용과 구자철 간 '절친 맞대결'은 이르면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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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왼쪽)의 제주유나이티드 입단이 공식화된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에 환영의 메시지를 남긴 기성용(오른쪽). /사진=기성용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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