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현. /사진=두산 베어스 |
두산 관계자는 2일 "선수 본인은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오늘 훈련도 소화했다"며 장승현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장승현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7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KT 2번째 투수 지명성(20)의 몸쪽 공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왼손을 맞았다.
장승현은 왼손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상태를 점검한 두산 벤치는 결국 장승현을 빼고 박유연(24)을 투입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왼손 타박상이다.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산으로서는 천만다행이다. 지난해 주전 포수 박세혁(32)과 번갈아가며 마스크를 쓴 장승현은 데뷔 후 가장 많은 92경기에 출전했다. 기록에서도 타율 0.232 2홈런 27타점이라는 성적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다.